① 승무원, 이런 행동 싫어합니다

비행기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분주한 승무원들.
고생하는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소소하게나마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너무 감사하지만, 간혹 이런 행동이 승무원들을 오히려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승객들 입장에서는 잘 모르고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고, 또 배려해 주는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큰 건 사실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도 승무원 사이에서는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행동이 하나씩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런 행동 중에서도 기내식과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행동 하나를 소개해 드릴게요.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기내식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혹시 장거리 비행으로 지친 승무원들을 돕기 위해, 다 먹은 기내식 트레이를 차곡차곡 쌓아 전달하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이런 행동은 승무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공리에 종영한 드라마 ‘킹더랜드’, 기억하시나요?
이 드라마에서 연출된 한 장면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승무원들이 “먹은 대로 두면 좋을 텐데”라며 “우리가 편할 줄 알고 이런다”는 내용의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기내식 트레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나눈 이 대화를 보고, 많은 시청자가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해했는데요.
모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실제 승무원들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좋은 뜻으로 해주는 것은 알지만, 쌓아서 주면 카트에 넣을 때 한 칸에 안 들어가서 싫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승무원도, “겹쳐 있으면 카트 안 트레이 칸에 안 들어가서 어차피 다시 분리해야 한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는데요.
그럼, 도대체 카트가 어떻게 생겼길래 다들 이렇게 불편해하는 걸까요?
② 기내용 카트와 승무원 서비스

이 기내용 카트는 사실 단순한 카트가 아닙니다.
비행기의 좁은 통로가 불편하게 느껴진 적이 종종 있으셨을 텐데요.
그 좁은 통로를 다닐 수 있어야 하고, 승무원들이 여기서 음식을 꺼내 제공할 수 있어야 하죠.
또한, 기내 서비스 중 비행기가 흔들릴 때 이 카트를 고정해 줄 수 있는 브레이크도 달려 있답니다.
안 그래도 좁은 공간을 활용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트레이 내부의 칸이 작게 설계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이 카트는 어떻게 준비되는 걸까요?
여러분이 맛있게 먹을 기내식이 제조되고 나면 바로 카트에 실리게 되는데요.
여러분이 탑승하기 전, 기내식으로 가득한 이 카트가 함께 비행기에 실리게 됩니다.
그리고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 나면, 그릇이 담겼던 그 자리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거죠.
③ 기내식 먹고 난 뒤, 앞으로는 이렇게 하세요

승무원들을 배려하면서 그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받았던 상태와 비슷하게, 다른 물건을 쌓지 않고 그대로 반납하면 됩니다.
그릇을 차곡차곡 쌓거나, 혹은 일행의 그릇을 섞어 탑처럼 쌓아서 반납할 경우, 승무원들이 다시 일일이 분리해야 하거든요.
기내식이 실렸던 그 당시의 상태처럼, 낮은 높이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 휴지나 다른 쓰레기가 있다면, 한쪽에 잘 정리해서 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본인이 먹은 트레이는 본인이 직접, 그리고 하나씩 건네어 주는 것이 좋겠죠?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쌓이는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들.
그런 그들을 배려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작은 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서비스직 근로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들을 배려해 주는 분들의 마음은 정말 따뜻합니다.
그런 마음이 보일 때라면, 어떤 행동이든 승무원들 또한 감사함을 느끼겠죠.
그렇지만, 이왕이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동이 된다면 더욱 좋을 텐데요.
이런 소소한 행동이 하나둘씩 쌓이다 보면 서로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기내식을 반납하면서 고생하는 승무원들에게 예쁜 미소로 화답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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