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핀테크 성공 신화 밸런스 히어로
한국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인도 핀테크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14억 인구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현지 맞춤형 금융 서비스 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하여 인도 핀테크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인도 핀테크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2023년 인도 핀테크 시장 규모는 85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9년까지 연평균 30.5% 성장하여 4,2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디지털 경제 정책,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젊은 소비층의 높은 디지털 서비스 수용도, 간편 결제 기술 발전, 용이한 계좌 개설 등의 요인에 힘입은 결과다.
밸런스히어로, 트루밸런스로 인도 핀테크 시장을 공략하다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트루밸런스’는 AI 기반의 대안 신용 평가 시스템(ACS)을 통해 신용도가 낮은 인도 중산층에게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트루밸런스는 문자 메시지, 앱 사용 기록, 연락 빈도 등 스마트폰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이러한 ACS 기술 덕분에 트루밸런스는 경쟁사 대비 낮은 연체율을 유지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2016년 출시 이후 트루밸런스는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인도 구글플레이 개인 대출 검색 시 최상단에 노출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3,400억 원의 대출을 실행하며 인도 플랫폼 대출 시장의 32%를 차지했다.
차별화된 경쟁력: AI 기반 신용 평가 시스템(ACS)

트루밸런스의 ACS는 고객의 스마트폰 사용 이력, 위치 정보, 문자 메시지 등의 데이터를 AI로 정밀 분석하여 개인의 신용도를 산정한다. 특히 인도에서는 금융 거래 내역이 문자 메시지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ACS는 이를 분석하여 사용자의 실제 신용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ACS 도입 후 소액 대출 실행 규모는 2배로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기존 12%에서 5~6%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마케팅 및 광고비 등 운영비 절감 효과도 발생하여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활용
인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은 밸런스히어로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다. 생체 인증 기반의 신원 확인 플랫폼 ‘아다르(Aadhar)’와 통합 결제 시스템(UP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밸런스히어로는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신원 인증, 심사, 송금 등 전 과정을 모바일 기반 비대면으로 처리하여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의 미래: 원테크(OneTech) 플랫폼으로 도약

밸런스히어로는 단순한 대출 앱을 넘어 결제, 보험,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아우르는 ‘원테크(OneTech)’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현재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내에서 전자결제사업자(PPI)와 비은행 금융사(NBFC) 두 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소수의 기업 중 하나이며, 해외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당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밸런스히어로는 금융 상품 유통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CS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신용 평가 시스템, 인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활용, 현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인도 핀테크 시장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밸런스히어로는 ‘원테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통해 인도 금융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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