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한국인 전화 사기단 거점지로 악용

휴양지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일당이 콜센터를 차려놓고 전화 사기 범행을 벌이다 현지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인 범죄 조직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8일 현지 매체인 파타야 메일과 경찰 발표에 따르면, 파타야의 후아이 야이 및 나좀티엔 지역에 콜센터를 운영하던 한국인-중국인 혼합 조직이 태국 관광 경찰과 한국 대사관, 주빌리 이민청의 협조로 와해되었다.
이들은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전화 사기를 벌였으며, 범죄 조직 내에서 발생한 내부 폭행 사건이 검거의 단초가 되었다.
이 사기 조직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또는 한국인 조직원들을 활용하여 해외 거점을 두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사기 수법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동남아에서 벌어지는 유사 범죄 사례들을 볼 때, 투자 사기, 대출 사기,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형태의 사기 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범죄 조직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범죄보다 수사 및 검거가 어려운 해외를 거점으로 삼아 더욱 대담하고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는 한국인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초에는 파타야의 풀빌라에서 성행위를 생중계하던 중국인 남성 3명과 라오스 여성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같은 달에는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자해해 중상을 입은 한국인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과거 같은 여성과 관련해 총기 소지 및 감금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이러한 사건들은 태국이 범죄 조직의 은신처나 범죄 활동 거점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일당이 전화 사기단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강한 공분과 함께 씁쓸함을 표현했다.
“나라 망신도 가지가지다. 해외에서까지 사기나 치고 다니니 얼굴 들고 살기 힘들겠다.”, “파타야가 범죄자들의 천국이 된 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이제 안 좋게 볼까 봐 걱정된다.”, “저런 놈들 때문에 성실하게 일하는 한국인들까지 피해 볼까 봐 걱정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동남아에서 돈 쉽게 번다는 말 듣고 가는 젊은이들이 많던데, 저런 범죄 조직에 연루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해외에 나가서도 범죄 저지르면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해야 한다. 국위 선양은 못할망정 나라 망신시키지 말아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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