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조국 대권 행보 지원 속 김용민의 ‘킹메이커’ 비판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그의 차기 대권 도전을 지원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방송인 김어준 씨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간의 미묘한 시선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사면 직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내년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정치 재개 신호탄을 쏘았다.
이러한 조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김용민 이사장은 과거 ‘나는 꼼수다’ 시절부터 김어준 씨가 ‘킹메이커’ 역할을 즐겨왔다고 지적하며, 현재는 조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이사장은 김어준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었다가 불발되었고, 이제는 조 전 대표를 통해 ‘킹메이커’ 역할을 이어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김어준 씨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인물이라며, 김어준 씨가 ‘조국 대통령’을 목표로 하는 의도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고 밝히며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통해 면죄부를 확보하고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중을 내비쳤다.
김어준 씨는 조 전 대표의 복귀와 정치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뉘앙스를 보이며 그의 방송에 초청하는 등 지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김어준 씨와 상의했다는 금태섭 전 의원의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 하며, 김어준 씨가 진보 진영 내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김용민 이사장은 김어준 씨가 과거부터 ‘킹메이커’ 역할을 즐겨왔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킹메이커 놀이’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과는 달리 조 전 대표를 이용하여 ‘킹메이커’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오히려 조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심판’을 자신의 정치적 목표로 제시하며, 국민의힘을 소수로 만들고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의 사면에 대해 ‘정치공학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대통령의 정면돌파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민주당 내부의 반대 의견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향후 조국혁신당의 독자 노선이나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과 같은 과거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진보 진영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의 복귀와 정치 행보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그의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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