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사위였다가 이제는 범롯데가 사위인 윤상현

국민의힘 소속 5선 국회의원 윤상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그의 남다른 혼맥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그는 이후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조카사위가 되며 두 거대한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은 그의 정치 행보와 삶에 다채로운 영향을 미쳤다.
윤상현 의원은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시절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외동딸 전효선 씨와 결혼하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사위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결혼은 당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후 두 사람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각자의 분야에서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다. 전효선 씨는 변호사가 되었고, 윤상현 의원은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2005년, 윤상현 의원이 서울대학교 초빙교수로 귀국하며 자연스럽게 시작된 별거와 자녀들의 성장 등을 이유로 합의 이혼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혼 후에도 양가 간의 관계는 원만하게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윤상현 의원은 2010년,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구 롯데우유) 회장의 딸 신경아 씨와 재혼하며 롯데 가문의 사위가 되었다. 당시 신경아 씨는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던 대선건설의 상무로 재직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 재혼으로 윤상현 의원은 최고 권력자의 사위에서 재벌가의 사위로 신분이 변화하며 그의 인맥 네트워크는 더욱 확장되었다.
신경아 씨 역시 재혼이었으며, 이들의 결혼식에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캠프의 핵심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며 윤상현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윤상현 의원은 두 번의 결혼을 통해 전두환 가문과 롯데 가문이라는 한국 사회의 주요 세력과 연결되며 그의 정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두환의 사위’라는 이력은 과거 정치 활동 초기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나, 이후 롯데 가문과의 혼맥을 통해 재계 및 언론계 등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 속에서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실세’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윤상현 의원은 ’12·3 비상계엄’ 관련 발언으로 인해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였다는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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