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의 신화를 스스로 깨뜨린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현재 근황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던 일본의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 선천성 사지 절단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명문 와세다 대학에 진학하며 스포츠 라이터, 초등학교 교사, 도쿄도 교육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그러나 2016년, 그의 삶은 한순간에 추락했다. 바로 5명의 여성과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그의 명성뿐만 아니라 정치적 야망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2016년 3월,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는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으며, 심지어 불륜 상대와 튀니지, 파리로 여행까지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하던 그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육체 관계도 있었고, 불륜으로 인식해도 좋다”고 시인했다. 또한, “지금까지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은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오토다케는 모든 공식 직책을 내려놓고 자숙에 들어갔다. 당시 그는 7월 참의원 선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었으나, 불륜 스캔들로 인해 모든 정치적 야망이 물거품이 되었다.
불륜 스캔들 이후, 오토다케는 2016년 9월, 15년간 함께해 온 아내 히토미 씨와 이혼했다. 처음에는 아내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이혼 후 한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졌던 오토다케는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직접 요리를 하거나 여행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정치계 복귀에도 도전했다. 2022년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2024년 4월 도쿄 15구 중의원 보궐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또다시 낙선하며 정치인으로서의 길은 험난함을 보여주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불륜 스캔들은 그의 장애 극복 이야기와 대비되며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많은 이들은 그의 도덕성에 대해 비판하며,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의 의미를 왜곡하는 듯한 그의 행동에 씁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장애 극복 서사를 지지하는 이들은 그의 불륜 행위와 별개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불륜 스캔들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오토다케 히로타다. 그의 삶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들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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