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204로 10살 나이에 서울과학고 입학했지만…학폭과 집단 따돌림을 자퇴한 백강현 군 근황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IQ 204라는 경이로운 지능을 선보이며 ‘천재 소년’으로 불렸던 백강현 군이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단순한 자퇴를 넘어, 학교 내에서의 따돌림과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서울과학고 자퇴 배경: ‘문제 푸는 기계’에서 ‘창의적 활동’을 꿈꾸다
백강현 군은 2023년 3월, 당시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또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영재성을 바탕으로 초등학교를 3년, 중학교를 1년 만에 조기 졸업하는 등 또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학습 속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학 후 불과 5개월 만인 8월, 백 군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과학고 자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퇴 이유에 대해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수학 공식을 암기하며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자신을 보았다”며, “오랫동안 놓았던 작곡이나 보드게임 제작 등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폭력 의혹과 ‘선배맘’의 협박 메일 논란

백 군의 자퇴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아버지 백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백씨는 유튜브를 통해 서울과학고의 한 학부모로부터 협박성 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메일에는 “수학 1문제밖에 못 풀었다”,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유튜브를 삭제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백군은 학교에서 “너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조별 과제에서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심각한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백씨는 학교 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학교 폭력 위원회 소집 및 경찰 고발까지 고려했으나,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와 ‘한 명 때문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는 답변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초기 조사에서는 학교 폭력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발표도 있었다. 한때 자퇴 의사를 철회하고 등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백 군 아버지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자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현재 백강현 군은 서울과학고 자퇴 후 1년 3개월 만인 2024년 11월, 유튜브에 게임 개발 및 코딩 공부 근황을 공개하며 다시 소통을 시작했다.
백강현 군의 사례는 국내 영재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극소수의 ‘고도 영재’를 수용할 시스템 부족, 과도한 경쟁 문화, 그리고 영재 학생들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대한 지원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조기 교육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백강현 군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영재 소년의 학교생활을 넘어, 우리 사회의 영재 교육 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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