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가도에서 맞닥뜨린 고발 사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잘나가는 CEO’로 불렸던 여에스더 박사. 그러나 화려한 성장세 속에서도 2023년 말 그는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고발당하는 일을 겪었다. 전직 식약처 간부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광고에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결과는 무혐의였다. 지난해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 박사에 대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광고 심의 기관을 거쳐 제작된 광고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다만 행정 판단에서는 달랐다. 식약처는 일부 광고 문구를 문제 삼아 2024년 초 ‘에스더포뮬러’에 영업정지 2개월의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화려한 경영 성적표

논란과는 별개로, 여 박사가 이끄는 사업은 계속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에스더포뮬러’는 2019년 약 373억 원에서 불과 몇 년 만에 매출 2천억 원을 넘어섰다. 2023년 기준으로는 3280억 원에 달했다.
특히 그는 방송을 통해 직원 복지에 대한 파격 행보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청담동에 월세 400만 원, 관리비까지 회사가 부담하는 직원 전용 기숙사를 마련했고, 교통비·체력단련비·대학원 등록금 지원까지 아끼지 않았다. 출연진들은 “대기업보다 복지가 낫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개인적으로는 깊은 우울의 터널

하지만 회사의 눈부신 성과와 달리 개인적 삶에서는 무거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여 박사의 남편 홍혜걸 씨는 2024년 초부터 아내가 무쾌감증을 동반한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미국 FDA가 승인한 신약까지 포함해 여러 치료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홍 씨는 “가족 모임 약속도 직전 취소할 정도로 의욕을 잃었고, 단순한 문자 답장조차 큰 짐이 된다”며 아내의 고통을 전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극단적 충동이 줄어든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희망을 이어갔다.
조부의 사업가 기질과 현재의 도전

여 박사는 경영 철학의 뿌리를 조부에게서 찾는다. 방송에서 그는 “할아버지가 언론사를 운영했고,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제일모직·제일합성을 함께했다”며 “인재가 회사를 살린다는 가르침을 어릴 적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오늘날 그는 그 가르침을 이어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보상을 제공하는 CEO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화려한 경영 성과와 달리 개인적으로는 우울증과 사투를 벌이는 이중적 현실 속에서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 보건복지상담센터 (129), 또는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서비스는 전화 상담, 온라인 상담, 방문 상담 등을 통해 개인과 가족 맞춤 상담, 심리지원, 치료 연계, 자립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 손흥민이 경기 후 깜짝 놀라서 껴안은 금발 미녀 여성의 정체
- 일본의 북한이라 불리는 이 지역…북한보다 더 심하다
- 벨기에 국왕이 너무 예쁜 왕비 몰래 불륜하다가 당한 망신
- 문제의 속초 오징어난전 시장에서 바가지를 넘은 사기 계산 사건 발생
- 유명 연예인이 판매중인 9800원 한우가 현재 논란인 이유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