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한국 산업의 부활과 새로운 가능성

최근 김정호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원자력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함께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한국이 원자력 분야에서 TSMC와 같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은 원전 시공 경쟁력에서 세계 3위 수준을 자랑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방 진영에서는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패배하는 등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과거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을 이전받아 발전했으며, 현재는 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적 재산권 문제로 인해 웨스팅하우스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TSMC 모델: 원전 파운드리로서의 한국

김 교수는 한국이 원전 분야에서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TSMC가 반도체 설계는 하지 않고 생산만 담당하는 것처럼, 한국은 원자로를 설계하지 않고 생산만 담당하여 세계 각국의 원전 건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기업들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미국 와서 원전 지어달라’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은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장기간 신규 건설이 중단되면서 자국 내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설계와 지재권을 가진 웨스팅하우스는 존재하지만 시공 역량이 없어, 실제 대규모 원전 건설에는 한국과 같은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합작 법인 설립을 논의하며 미국 시장 공동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의 100GW에서 2040년까지 400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대형 원전 200~300개를 추가로 건설해야 하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글, 메타,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이 자체적인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원자력 발전이 AI 시대의 필수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원전 시장과 한국의 기회
글로벌 원전 시장은 현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원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소형 모듈 원전(SM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SMR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원전 건설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기자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시공 능력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은 한국 원전 산업에 ‘미국 시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미국은 단가가 가장 높고, 제3국 수출 승인 절차가 필요 없는 만큼, 진출이 성사된다면 한국 원전 산업에 사실상 ‘드림 마켓’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의 견제와 한국의 대응
김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원전 산업 성장을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은 이미 조선 산업 등에서 한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원전 분야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에 대비하여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중국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원전 수출 다변화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적 재산권 문제 해결, 중국의 견제, 그리고 국내 여론의 지지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한국 원전 산업이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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