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과 정반대…이재용 아들, 미국 국적 버리고 한국 해군 선택

삼성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해군 통역장교로 입대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입대가 아니라, 미국 시민권까지 내려놓고 선택한 길이라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이지호 씨는 139기 학사사관 후보생 84명과 함께 입소했다. 어머니 임세령 대상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 씨가 현장을 지켰지만, 이재용 회장은 일정 탓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 씨는 생활관과 훈련장을 둘러본 뒤 가족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정식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지호 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미국 복수 국적을 보유했지만, 병역의무를 위해 과감히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재벌가 자제가 군 면제나 해외 국적을 이유로 병역을 피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그의 결정은 이례적이다.
이 대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비교 대상은 유승준이다. ‘건강한 대한 남아’이미지로 크게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병역을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선택한 유승준은 20년 넘게 한국 입국이 금지돼 여전히 ‘병역 기피의 상징’으로 꼽힌다. 반면 이지호 씨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재벌가 장남이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군대 간 건 진짜 의미 크다”, “유승준과 비교하니 더 와닿는다”, “이게 진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지호 씨는 앞으로 11주간 장교 교육을 받은 뒤 오는 11월 말 해군 소위로 임관해 39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삼성 후계자가 스스로 특혜 없는 길을 택한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입대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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