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1% 남을 때까지 몰카…비번 경찰이 잡았다

상가를 돌며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루에만 240장을 찍을 정도로 집요하게 범행을 이어가던 그는 결국 쇼핑을 나온 ‘비번 경찰관’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주말 한 대형 상가에서 벌어졌다.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물건을 고르는 여성 옆을 스치듯 지나가며 휴대전화를 아래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수상함이 드러났다. 그는 어린 여자아이 옆에 쪼그려 앉는 등 기묘한 행동을 반복하며 무려 세 시간 가까이 상가를 배회했다.

이 장면을 우연히 지켜본 이는 휴무일을 맞아 쇼핑을 나온 김민 경사. 평소 지하철이나 백화점에서 수상한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습관 덕분에 즉각 범행을 감지했다. 김 경사는 곧장 남성의 팔을 붙잡아 상가 사무실로 데려갔고, 그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순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여성 신체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3천여 장이나 저장돼 있었던 것이다.

체포 당시 남성은 배터리 1%가 남은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불법 촬영에 몰두한 나머지 휴대폰 전원을 잃을 뻔할 정도였다. 조사 결과, 그는 당일 하루에만 두 곳의 상가를 돌며 240장이 넘는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행히 아직까지 유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상가에서 장시간 이뤄진 범행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비번 경찰관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아니었다면, 피해는 훨씬 더 커졌을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은 불법 촬영 범죄가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다시 한번 자극하고 있다.
- 타이어 가게 사장들이 절대 안쓴다는 의외의 브랜드
- 연예인 이장우의 카레집이 9개월 만에 망하고 문 닫은 진짜 이유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여성이지만…우리만 모르고 있었던 이유
- 김병만과 재혼함 아내위 놀라운 정체
- 소말리아 해적이 북한 선박 습격했는데…전혀 뜻밖의 대반전 발생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