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의 연돈볼카츠 해외 시장 철수 배경과 영향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기업 더본코리아의 돈가스 브랜드 ‘연돈볼카츠’가 해외 시장 진출 약 3년 만에 전면 철수했다. 이는 한식 세계화와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꿔온 더본코리아의 해외 사업 전략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해졌음을 시사한다.
더본코리아는 과거 해외 진출의 주요 동력이었던 직영점 수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연돈볼카츠’의 해외 철수를 결정했다. 특히 중국 사업 축소가 두드러졌으며,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적자와 경기 회복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돈볼카츠’ 역시 2022년 해외 첫 매장을 오픈한 지 약 3년 만에 철수를 결정하며, 해외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진출을 위해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을 확대하고 있으나, 개별 가맹점(IF) 방식에 의존하며 품질 및 위생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위생 문제로 논란이 있었으며, 이는 본사의 전반적인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습니다. ‘연돈볼카츠’의 해외 철수 역시 이러한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연돈볼카츠’는 국내에서도 예상 매출액 과장 광고 및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하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평당 매출 증가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기업을 죽이는 행위라며 억울함과 분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더본코리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소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TBK(The Born Korea)’ 브랜드를 론칭하고, 한국의 맛을 담은 소스와 레시피, 운영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연돈볼카츠’의 해외 철수와는 별개로,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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