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가 됐다”… 부모 살해범의 광기, 충격적 생방

한밤중, 뉴욕주 올버니의 한 지역 방송국 스튜디오. 평범한 인터뷰가 진행될 거라 믿은 순간, 미국 사회를 뒤흔들 광기가 마이크를 타고 흘러나왔다. 53세 남성 로렌츠 크라우스가 차분한 얼굴로 꺼낸 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나는 8년 전 부모를 죽여 뒷마당에 묻었다.” 기자는 질문을 잇지 못했고, 카메라 앞은 얼어붙었다. 시청자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한 채 충격에 사로잡혔다.

크라우스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범행 전 과정을 기록한 성명서를 직접 작성해 언론사에 이메일로 보냈고, 거기엔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리겠다는 집착은 결국 인터뷰로 이어졌다. 그는 스스로 자리를 마련하고, 스스로 입을 열어 모든 걸 폭로한 셈이다.
그의 설명은 잔혹했다. 90대 아버지는 맨손으로 눌러 숨을 끊었고, 80대 어머니는 로프로 목을 조여 살해했다고 했다. 부모가 죽음을 원했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죽을 때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는 기괴한 논리로 범행을 정당화했다. 마치 자신의 행동이 ‘도리’를 다한 것처럼 태연하게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전율을 안겼다.

경찰은 이미 크라우스 집을 주시하고 있었다. 부모가 수년째 행방불명이었음에도 사회보장연금을 계속 수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상한 정황은 수사로 이어졌고, 결국 자택 뒷마당에서 프란츠(92)와 테레시아(83)의 시신이 발견됐다. 크라우스의 말과 정확히 일치하는 위치였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스튜디오 밖에서 대기하던 경찰이 그를 수갑으로 제압했다. 기자는 여전히 카메라를 끄지 못했고, 체포되는 순간의 모습은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태연한 고백 뒤에 이어진 수갑의 차가운 소리는 미국 사회를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현재 그는 두 건의 살인과 시신 은닉 혐의로 기소됐다. 첫 재판에서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방송 카메라 앞에서 직접 뱉은 자백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살인극을 넘어섰다. 범인이 언론을 통해 스스로 범행을 드러내고, 대중 앞에서 자백하는 기괴한 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가족 비극과 광기가 뒤엉켜 탄생한 이 장면은 뉴스가 아니라 악몽 같은 리얼리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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