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들에게는 경이로움 그 자체라는 ‘먹방’

16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는 탈북 유튜버 김일혁 씨가 출연해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 특히 음식 문화에 대한 놀라움과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겪는 빈곤과 제한된 삶을 설명하며, 한국의 먹방 콘텐츠가 탈북을 유도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북한의 미디어가 보여주는 평양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지방 주민들이 평양 시민들을 위해 수탈당하는 현실을 고발했다. 그는 농작물 생산의 최우선 목표가 수도용 미곡 생산에 있으며, 지방 주민들은 항상 부족한 식량 속에서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양의 아파트들도 겉보기와 달리 내부 마감이나 창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전력 사정 역시 좋지 않아 24시간 공급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북한 주민들의 혹독한 겨울나기 방식, 즉 비닐 방막을 이용해 뜨거운 물로 몸을 녹이는 실태를 전하며 북한 사회의 열악함을 강조했다.

한국에 정착한 김 씨는 무엇보다 풍부한 먹거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는 계란 하나로 삶거나 프라이하는 정도의 요리만 가능했지만, 한국에서는 계란 하나로 수백 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러한 음식의 다양성은 중식,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한국의 발전된 식문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먹방 콘텐츠, 그중에서도 ‘VJ 특공대’나 ‘와이 멋진 세상’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북한에 있을 때 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북한 주민들이 “별의별 희한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맛있게 먹는구나”라며 안타까움과 함께 한국에서 저런 음식들을 맛보고 죽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보여주는 먹방 콘텐츠가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을 결심하게 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서는 소고기 섭취가 매우 제한적이며, 소를 인명과 연결시켜 소고기를 먹는 것은 중죄로 다뤄져 공개 총살까지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돼지고기와 비교했을 때 훨씬 비싸지만 소고기 요리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자 희망이 될 수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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