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신뢰”보다 “자산”… 남녀 갈등 심화시키는 한국의 ‘조건 결혼’

대한민국 결혼 시장이 심각한 남녀 갈등 속에 안타까운 상황을 맞고 있다. 결혼 정보 회사 지노블의 권민정 부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떠먹여주는TV’ 영상 인터뷰에서 한국 남성들이 일본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현상이 ‘경제력’에 대한 극명한 시각차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권 부대표에 따르면 과거에는 배우자의 ‘직업’이 1순위였으나, 이제는 명예보다 ‘경제력’이 독보적인 1순위가 됐다. 특히 한국 여성들은 배우자에게 결혼 전 남성이 최소 8000만 원에서 1억 원 상당의 자금을 준비하기를 바라며, 서울 자가 혹은 5억 이상의 자산 규모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평균적인 남성 소득에 대한 존중 부재다. 일반 남성이 열심히 일해 벌어오는 월급 300~400만 원에 대해 한국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300충(벌레)’이라는 경멸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권 부대표는 “남성들이 죽을 듯이 일해 가져온 돈에 대해 ‘어떻게 살려고 100만 원만 벌어왔냐’는 반응 대신 ‘고맙다, 어떻게 아껴 쓸까’를 바란다”며, 한국 남성들이 아내에게 ‘인정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 여성들은 배우자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괜찮다.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며, 남편의 수입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는 문화가 강하다. 심지어 고연봉(1억)임에도 직업(운송업)이나, 부모님의 상황, 경기도 빌라 거주 여부 등 조건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한국 남성들은 일본 여성에게서 이런 조건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점에 크게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권 부대표는 결혼을 고민하는 젊은 남녀들에게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만큼 자신을 객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우자를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채워줄 ‘물건’처럼 고르지 말라는 경고다. 그는 진정한 결혼은 돈과 조건이 아닌, 그 사람과 있을 때 ‘편안함’과 ‘신뢰’를 느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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