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시진핑 주석과 ‘선물 교환’

2025년 11월 3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발생한 시진핑 주석 관련 ‘선물 교환’ 장면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선 이 장면은 이미 국내외에서 2025년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날 정상들 간의 화기애애한 선물 교환식 도중, 시진핑 주석이 건넨 샤오미 스마트폰이 유쾌한 해프닝의 발단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샤오미 폰을 받아 들고 “통신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묻자, 시 주석은 크게 웃으며 “혹시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라고 응수했다.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이 ‘뼈 있는 농담’에 회의장 분위기는 매우 유쾌해졌고, 참석자들은 파격에 가까운 분위기에 함께 웃어넘겼다. 한 관계자는 “국제 회견은 이래서 볼수록 재밌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 ‘명장면’을 다루는 국가별 언론의 보도 방식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홍콩 언론이나 서방의 영국어 버전 매체들은 이 유쾌한 에피소드를 비중 있게 다루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반면, 정작 중국 본토에서는 보도 내용이 축소되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언론은 논란이 된 발언이나 유쾌한 에피소드에 대한 언급 없이, 그저 ‘선물 교환 행사가 간략하게 있었다’는 식으로만 보도를 마무리했다. 같은 국제적 이벤트를 두고도 국가별 보도 방식에 이처럼 큰 차이가 드러나, 국제 외교 무대 뒤편의 미묘한 시각차를 엿볼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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