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욕먹던 김나영, 범죄자 남편 버리고 마이큐와 재혼하자..

한때 ‘맘충’이라는 악성 낙인으로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았던 방송인 김나영. 그녀의 인생은 스캔들과 비난 속에서도 기묘하게, 그리고 극적으로 회전했다. 불법 투자 혐의로 남편이 구속되며 하루아침에 무너진 결혼,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견뎌낸 이혼의 시간, 그리고 지금 — 화가 마이큐와의 재혼 소식이 전해지자 세상은 또 한 번 술렁였다.
2015년, 김나영은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의 직업을 묻는 질문마다 애매하게 웃으며 “그냥 회사 다닌다”고 답하던 모습은 지금 돌아보면 불안의 전조였다. 몇 해 뒤, 남편은 200억 원대 불법 투자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었다. 김나영은 “남편의 일에 관여한 적도, 그 내용을 알지도 못했다”며 눈물로 사과했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 후에도 대중의 시선은 냉담했다. 어느 날, 그녀가 SNS에 올린 일상 영상이 화근이었다. 엘리베이터 손잡이에 아이가 매달리고, 심지어 신발을 올리는 모습까지 그대로 담긴 영상. 김나영은 “아이의 천진난만한 순간이 귀엽다”며 자랑처럼 게시했지만, 온라인은 폭발했다. ‘맘충’, ‘무개념 육아’라는 단어가 댓글창을 뒤덮었다.

그런 그가 다시 사랑을 찾았다. 상대는 뮤지션이자 화가 마이큐(MyQ). 두 사람은 예술과 음악이라는 공통된 감성으로 가까워졌고, 결국 재혼을 결심했다. 이번엔 대중도, 가족도 전과 달랐다.
김나영의 전 시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 애가 무슨 죄를 지었나. 당당하게 살아도 된다.” 짧지만 묵직한 한마디였다. 전 남편 역시 “내가 잘해주지 못했을 뿐, 이제는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거 범죄로 인해 세상에서 욕을 먹게 만든 장본인이, 이토록 담담히 축복의 말을 남긴 것이다.
아이 둘을 데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김나영의 선택은 여전히 찬반이 갈린다. 그러나 확실한 건 있다. 이번에는 그녀가 누구의 그늘 아래가 아니라, 스스로의 이름으로 걷고 있다는 점이다.
SNS에는 이런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제는 김나영도 행복할 차례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