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섬망 증세 악화로 불안정한 상태 보여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섬망 증세 악화와 함께 아내마저 집을 떠나면서 거주지 무단 이탈을 반복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조두순은 올해 초부터 섬망 증세(정신 착란 상태)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 증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함께 거주하던 아내마저 집을 떠나면서 조두순은 홀로 남겨진 상태이다. 보호관찰관이 생필품을 조달해주는 등 생활을 돕고 있지만, 조두순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정신 상태 악화와 더불어 조두순은 외출 제한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법원은 조두순에게 등하교 시간대(오전 7시~오후 3시)와 야간 시간대(오후 9시~다음 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조두순은 지난달 10일 오전 8시경 거주지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입구를 지키던 보호관찰관에게 제지당하고 수 분 뒤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외출제한 시간에 조두순이 현관 밖으로 나와 ‘누가 나를 욕한다’, ‘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 등의 말을 하며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조두순은 2023년 12월 밤 9시 이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해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올해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네 차례 더 무단 외출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집 안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도 불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반복되는 외출 제한 명령 위반과 섬망 증세 악화 등으로 인해 조두순에 대한 치료감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치료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범죄자의 정신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국립법무병원 등에 수용하는 조치이다. 검찰은 조두순을 무단 외출 혐의로 기소하면서 법원에 치료감호를 청구했으며, 국립법무원은 조두순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회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재판부는 선고 시 치료감호 명령 여부도 함께 판단할 예정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보호관찰관, 경찰, 시청이 24시간 감시를 이어가고 있어 당장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낮지만, 언제 다시 밖으로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역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며 “차라리 치료감호를 통해 정신 질환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의 집 앞에는 보호관찰관, 경찰, 시 관계자 등이 24시간 상주하며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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