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런웨이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던 슈퍼모델 임상효가 태국 최대 유통 기업인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의 후계자와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일상은 20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를 증명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임상효는 1994년 배우로 데뷔한 뒤 1995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당대 최고의 가수 이승환의 히트곡 ‘그대는 모릅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신비로우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장윤주, 홍진경 등과 함께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톱모델로 활동하던 그는 2004년 프랑스 파리 여행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파리의 한 클럽에서 임상효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남성은 태국의 억만장자 가문인 ‘치라티왓(Chirathivat)’ 가문의 3세, 찻 차이라티왓이었다.

그는 태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유학한 엘리트로 알려져 있다. 첫 만남 당시 재벌답지 않게 소박하고 허름한 차림이었던 그는 알고 보니 자산 규모만 약 16조 원에 달하는 아시아 전역의 손꼽히는 재력가였다.
두 사람의 결혼 뒤에는 흥미로운 일화도 숨어있다. 임상효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외출’에서 주인공 배용준의 아내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데, 당시 ‘욘사마’ 배용준의 팬이었던 시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고 한국인 며느리를 맞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이다. 시어머니의 각별한 팬심과 찻 차이라티왓의 끈질긴 구애가 맞물리며 임상효는 2006년 태국 최고의 로열 패밀리 일원이 되었다.

결혼 후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두 사람의 결속력은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 임상효는 키 190cm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남편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변치 않는 신뢰를 과시했다.
5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과거 뮤직비디오 속 모습 그대로의 우아한 미모를 유지하며 남편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은 단순히 화려한 재벌가의 삶을 넘어,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해 온 성숙한 부부의 면모를 보여준다.

화려했던 연예계 커리어를 뒤로하고 타국에서 가정을 꾸린 임상효의 행보는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넘어, 국경과 배경을 초월한 인연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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