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에는 가차 없는 응징” 전설로 남은 백골부대 ‘3.7 완전작전’
1973년 3월, 한반도 최전방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순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준 ‘3.7 완전작전’이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 내부에서 전설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1973년 3월 7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표지판 보수 작업을 진행하던 우리 군을 향해 북한군 초소가 기습 사격을 가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당시 3사단 소속 대위를 포함한 5명의 장병이 중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다.
상황을 보고받은 당시 제3보병사단장 박정인 장군은 즉각적인 응징을 결단했다. 박 장군은 상부의 별도 명령이 내려오기 전, 105mm 견인포를 동원해 적 GP(감시초소)를 향해 직접 사격을 명령했다.
특히 이때 사용된 포탄은 ‘백린탄’으로 알려졌다. 백린탄은 피부에 닿을 경우 뼈까지 타들어 갈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지닌 무기로, 당시 정통으로 타격받은 북한군 초소와 막사 내 인원 30명 전원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박 장군의 대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사단 내 모든 차량을 동원해 전조등을 켜고 남방한계선 근처까지 돌진하게 하는 전례 없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이에 당황한 북한 김일성은 전군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준전시 상태에 돌입하는 등 남북 간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비록 박정인 장군은 과도한 대응을 이유로 사건 직후 사단장직에서 보직 해임되고 얼마 뒤 전역 조치되었으나, 이 작전은 ‘적의 도발에는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백골부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3.7 완전작전’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이 사건은 군 내부에서 지휘관의 단호한 결단력과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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