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개그맨

대한민국 코미디계에서 독보적인 성대모사와 섬세한 개인기로 큰 사랑을 받아온 개그맨 김두영이 정든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6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MBC 코미디 프로그램 폐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tvN ‘코미디 빅리그’로 자리를 옮겨 꾸준히 활약하며 베테랑 희극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방송 생활 20년 차를 맞이한 김두영은 최근 가족과 함께 필리핀 이민을 결정했다. 그가 돌연 이민을 선택한 배경에는 급변하는 방송 제작 환경과 빠르게 소모되는 콘텐츠 시장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영은 무한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리고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그는 “기약 없이 무더운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며 이민 동기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은퇴설’에 대해 김두영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국을 떠나는 것이 개그를 포기하거나 은퇴하는 것이냐는 주변의 질문에 그는 “은퇴가 아닌 새로운 도전”이라고 답했다.
그는 필리핀 현지에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지속함은 물론, 여행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에는 가족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김두영은 자신의 힘든 결정을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20년간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던 그가 낯선 타국에서 써 내려갈 새로운 성공 신화에 팬들과 동료들의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동료 개그맨 최성민이 필리핀에서 김두영과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그의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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