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의 어머니가 아들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어머니가 아들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평소 꾸밈없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기안84와 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어머니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부모·자식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방송에 따르면, 기안84는 최근 13년 동안 함께했던 반려견 ‘캔디’를 떠나보낸 뒤 상실감에 힘들어하시던 어머니를 위해 유기견 입양을 결정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배려에 화답하듯 제주도에서부터 유기견들을 위한 묵직한 간식 보따리를 직접 챙겨오는 정성을 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가장 크게 감동한 지점은 단순히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가 아닌, 아들의 서툰 행동을 대하는 어머니의 ‘침묵과 존중’이었다.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기안84는 부엌에서 생신상을 직접 차리겠다고 나섰다. 평소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기안84가 부엌에서 우당탕거리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끝까지 부엌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의 부모라면 자식의 서툰 모습이 답답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거나 잔소리를 할 법도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 주었다.

요리의 결과물 역시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역국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갔고 간은 지나치게 짰으며, 밥은 설익어 식감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내색 하나 없이 아들이 차려준 음식을 묵묵히 모두 비워냈다. 어떠한 지적도 하지 않은 채 아들의 노력 그 자체를 온전히 존중한 것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안84라는 장르의 탄생 배경은 결국 어머니의 ‘침묵’이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 착각하는 간섭이 얼마나 자식의 야성을 거세하는지 깨달았다”며, 설익은 밥을 불평 없이 넘기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고차원적인 훈육임을 짚어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짜디짠 미역국을 비우는 어머니의 인내심이 곧 기안84를 세상에 없는 독보적인 예술가로 만든 자양분”이라며, 아들의 서툰 진심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준 어머니의 태도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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