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의 파경, 그 후 2년… 이범수·이윤진이 써 내려간 ‘각자의 해피엔딩’

2024년 초봄,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뉴스 중 하나는 단연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의 파경 소식이었다.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다 남매’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대중의 부러움을 샀던 이들이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처음 이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절대 아니다”라며 강력히 부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이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윤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범수의 ‘은밀한 이중생활’과 ‘모의 총포 위협’ 등을 주장하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고, 이범수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양측의 감정 골이 깊어지면서 아들은 서울에서 아빠와, 딸은 발리에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가슴 아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을까. 2026년 2월 현재, 두 사람은 약 2년간의 지루한 법정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소속사를 통해 발표된 공식 입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호 간의 오해를 해소하고 원만하게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 과거의 날카로운 폭로 대신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겠다”는 성숙한 마무리를 선택한 것이다.
이혼 후 이윤진의 행보는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라 불릴 만하다. 홀로 딸을 키우며 발리에서 호텔리어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그녀는 특유의 성실함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그녀는 블랙핑크 로제와 글로벌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발리의 핫플레이스, ‘포테이토 헤드 발리(Potato Head Bali)’의 한국 대표로 발탁되어 서울에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단순한 통역사를 넘어 리조트 브랜딩과 컬래버레이션을 진두지휘하는 비즈니스 리더로서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다.

한때는 ‘누구의 아내’로 불렸던 그녀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 석 자로 당당히 커리어를 증명해 내고 있다. 이범수 역시 배우로서 본업에 집중하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두 사람은 이제 부부가 아닌 ‘자녀들의 부모’로서 서로의 앞날을 축복해주기로 했다.
2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들의 이별은 비록 아팠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낸 오늘날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위로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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