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보성이 과거 ’13대 1′ 난투극 과정에서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 사연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의리’의 상징으로 통하는 그의 강인한 이미지 뒤에는 약자를 구하려다 평생의 장애를 얻게 된 비극적인 과거사가 숨겨져 있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던 김보성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가세가 기울자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복싱에 매진하며 ‘돌주먹’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대 시절 인생을 뒤흔든 사건과 마주한다. 길을 가던 중 지인을 괴롭히는 불량배 13명과 시비가 붙은 것이다.

김보성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동행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섰다. 하지만 상대가 휘두른 쌍절곤에 왼쪽 눈을 직격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미 시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고, 결국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으며 왼쪽 눈의 빛을 잃었다. 현재 그의 왼쪽 눈은 마이너스 30디옵터 이하의 극심한 약시 상태로 알려졌다.
장애 판정으로 병역 면제 대상이었음에도 그의 ‘애국심’은 남달랐다. 김보성은 군 복무를 간절히 원해 장애 사실을 숨긴 채 수차례 신체검사와 면접에 도전했다.
하지만 정밀 검사 과정에서 시력 결함이 매번 발각되어 입대의 꿈은 좌절되었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도 “진짜 사나이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나가 군 생활을 체험하고 싶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의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오른쪽 눈 주위 뼈가 함몰되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유일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오른쪽 눈마저 실명될 위기에 처했으나, 그는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시력 상실의 위험을 피하고자 수술을 포기하고 안구 함몰을 감내하는 선택을 했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몸보다 의리를 우선시한 삶이 존경스럽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위기에 처한 이를 구하려다 얻은 상처를 훈장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그의 사연은 그가 평생 외쳐온 ‘의리’의 진정한 무게를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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