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대표, “경영 악화로 옥상 올라가기도”…종교로 극복한 시련

한국 패션계의 거장 故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가 부친 별세 이후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와 심적 고통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중도 대표는 지난 3일 기독교 방송 채널 ‘CGN’에 출연하여 아버지가 떠난 뒤 홀로 남겨진 고충을 털어놨다. 앙드레김은 평생 독신으로 살며 1982년 생후 18개월 된 김 대표를 입양해 어머니 역할까지 도맡아 헌신적으로 키웠다.
김 대표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사업 경영에 대해 배울 시간도 없이 현장에 투입되어야 했다”며, “형제도 없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부재를 혼자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겪은 심각한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2024년경 회사 자금 사정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나, 아버지는 왜 나를 두고 먼저 가셨나 하는 원망 섞인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정신적인 한계에 다다랐던 그는 밤중에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김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삶을 포기하려던 찰나에 내면에서 세 번이나 부르는 음성을 들었고, 이를 계기로 종교를 갖게 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현재 김 대표는 아버지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는 “아버지가 남기신 흔적들을 매일 마주할 때마다 그리움이 복받친다”면서도, 최근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앙드레김 리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아버지의 이름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한국 패션의 자존심이었던 앙드레김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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