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화려한 조명 뒤에는 출연진들의 예상치 못한 희생과 고통이 숨어 있다.
시청자들을 더 즐겁게 하려는 열정이나 찰나의 부주의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는 안타까운 사례가 존재한다.

배우 박상면은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촬영 도중 무리한 설정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평소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던 그는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무리한 동작을 시도하다 과거 수술 부위에 박아두었던 티타늄 지지대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재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된 박상면은 결국 장애 5급 판정을 받으며 배우 인생에 큰 고비를 맞이했다. 시청자를 웃기기 위한 열정이 오히려 본인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신체적 제약으로 돌아온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화산고’ 코너로 전성기를 누리던 개그맨 김기욱의 사례는 더욱 충격적이다. 그는 예능 ‘X맨’ 촬영 중 말뚝박기 게임을 하던 중, 위에 올라탄 사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릎이 반대로 꺾이는 참변을 당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물론 동맥 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절박한 상황 끝에 그 역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한순간의 사고가 유망했던 개그맨의 활동을 장기간 중단시키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80년대 ‘촉새’라는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이현주는 황당하면서도 비극적인 사고로 은퇴의 길을 걸었다. 1993년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한 데 이어, 치과 치료 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대본을 보며 과자를 먹다 자신의 혀를 깨물어 절단되는 사고까지 겪었다.
이 사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은 그는 정상적인 언어생활이 불가능해지자 “개그맨으로서 생명이 끝났다”는 절망 속에 방송계를 떠났다. 이후 이현주는 극심한 우울증과 환각, 환청 등에 시달리며 10년 넘는 은둔 생활을 이어갔으나, 끈질긴 노력 끝에 발음 교정에 성공하며 재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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