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자유롭고 아름다운 해변

드넓고 푸르른 바다는 언제 가도 마음의 안정을 선사하곤 한다.
시원한 바람과 기분 좋은 파도는 물론,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여름마다 바다로 떠난다.
우리나라의 강원도 강릉이나 제주도 중문의 바다도 예쁘기로 유명하지만, 해외에도 아름다운 바닷가가 많다.
하와이의 ‘블랙 샌드 비치’나 바하마의 ‘핑크 샌드 비치’는 우리가 아는 백사장과는 다르다.
각각 검은색 모래, 분홍색 모래가 해변에 깔린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한다.
크로아티아의 ‘즐라트니 라트 해변’은 송곳처럼 쭉 돋아나온 모양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특별한 해변도 있다. 바로 누드비치이다.
누드비치는 말 그대로 알몸으로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말한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히피 문화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1950년대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누드비치는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유교 분위기가 강한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어쩌면 해방감과 시원함을 선사할 수도 있는 누드비치.
오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누드비치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프랑스에 있는 카프다그드는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해변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자전거를 타거나 거리를 활보해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도 옷을 벗고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누드비치 입장 시에는 검문소에서 옷을 벗고 맡겨야 할 정도로 누드비치계의 하드코어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런 풍경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스에는 마치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파라다이스 비치가 있다.
누드비치라고 해서 모두 누드인 것은 아니고 옷을 벗거나 입는 것은 자유이다.
젊은 세대에게 매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로 클럽 파티로 유명해 밤이 되면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테이블로 올라가는 사람들, 춤추는 사람들, 디제잉을 즐기는 사람들 등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이다.
지상낙원 같은 해변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자유로운 파티를 즐겨보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것이다.
② 스페인의 누드비치

시체스 해변은 스페인의 산토리니로 불릴 정도로 해변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리 멀지 않아 근교 여행으로도 떠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예술적인 영감을 얻고자 하는 유명 아티스트나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경관에 다양한 축제 또한 덤이라고 하는데, 누드비치를 포함해 동성 연인들을 위한 해변 등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있다.
신선하고 이색적인 해변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스페인 이비자 섬은 밤마다 클럽파티가 열리는 젊은이들의 도시로 유명하다.
이비자 섬에 있는 눈부시고 아름다운 해변, 깔라꼼떼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즐겨 찾는 휴양지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언제 봐도 투명하고 푸른 바다색 때문에 전 세계의 아름다운 해변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기도 한다.
누워서 맥주를 마시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바닷가에 들어가서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게다가 누드비치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비자 섬에서 이왕 제대로 놀아보고 싶다면,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깔라꼼떼를 추천한다.
누드비치 하면 독일도 빠질 수 없다.
나체주의자들의 메카로 불리는 질트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 중 약 60% 정도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③ 일상에서 벗어난 색다른 공간

즉 이곳에는 옷을 입은 사람보다 입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인데, 독일은 나체주의가 가장 발전한 나라인 만큼 질트 섬의 자유로움은 상상 그 이상이다.
이 자유로움을 꼭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올여름 질트 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로 질트 섬의 웨스터랜드에는 약 6km에 달하는 긴 해변이 있어 새파란 바다를 따라 걸으면 휴가 기분을 내기에 최고라고 한다.
누드비치는 일상과 다른 문화의 공간이니만큼,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규칙도 있다.
신기하다고 해서 남의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행위는 성희롱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누드비치 내 의자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수건 소지는 필수이다.
당연히 사진 촬영도 금지되어 있다.
30년 넘게 누드비치를 이용해 왔다는 여성 론나 크론지는 CNN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것이 비록 칭찬이라 생각할지라도 절대로 다른 사람의 몸에 대해 얘기하면 안 된다”라며 누드비치 초보자가 알아야 할 올바른 에티켓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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