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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으로 부터 공항을 선물받았다는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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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로부터 신공항 건설이라는 파격적인 선물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현대차와 조지아주의 특별한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협력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조지아주의 ‘통 큰’ 선물, 신공항 건설

미국 조지아주이 현대자동차 공장 전경 (참조:현대자동차)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이 11조 원(76억 달러)을 투자해 건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위해 8천만 달러(약 1,100억 원)를 들여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HMGMA는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에는 인근 서배너 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HMGMA 가동 이후 여객 수요와 화물 물량이 급증하면서 공항 혼잡과 물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특히 기존 공항이 여객 중심으로 설계되어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등의 화물 운송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조지아주는 화물 운송 중심의 산업형 공항 건설을 결정, 현대차 전용 항공 물류 거점을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법안 전문에는 “공항 건설을 위해 상충되는 사항은 다른 법률들에 우선한다”고 명시, 신속한 공항 건설을 위한 조지아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조지아주는 공항 건설에 필요한 채권 발행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까지 제공하며 현대차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대차, 왜 미국에 ‘뿌리내리기’를 선언했나?

미국의 현대자동차 공장 직원들 (참조: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이후,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미국에서 만들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었다.

현대차는 이를 기회로 삼아 미국 생산을 확대, 관세 장벽을 피하고 물류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친환경차 중심의 미국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차 생산을 확대, 시장과 정책 모두를 고려한 복합적인 판단이 작용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지원 역시 현대차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속도로와 공항을 공장 앞까지 연결해주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조지아주는 신공항 건설 외에도 공장 부지 무상 지원, 재산세 감면, 기계류 설비 도입 시 세금 감면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현대차는 메타플랜트의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지아주의 선택, 그리고 한국 경제에 던지는 시사점

미국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 (참조:현대자동차)

조지아주의 과감한 투자 유치 전략은 40년이 넘는 한국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에 기반한다.

1971년 한국이 조지아에 영사관을 설치한 이후, SK 그룹,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조지아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조지아주는 이러한 투자에 보답하듯,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의 해외 생산 확대는 한국 경제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조업 기반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 산업 생태계와 고용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기요금 인상, 인프라 투자 비용 증가 등 국내 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한국은 글로벌 제조 기업을 붙잡을 유인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세제 혜택, 부지 지원, 에너지 인프라 확보 등 전방위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마련, ‘국가가 수출 기업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현대차의 사례는 한국 경제의 경고등이자, 국가 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

미래를 향한 동행,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오른쪽) (참조: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조지아주의 협력은 단순한 기업 유치 사례를 넘어, 국가 간 상생의 모범 사례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협력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 또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고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미래를 향한 동행,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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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편집장
CP-2025-011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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