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비하인드 – 故 이병철 회장과 그가 아끼던 최애 직원인 김재명 동서식품 명예회장의 일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삼성 시절 가장 아꼈던 직원, 김재명 동서식품 명예회장과의 일화는 단순한 회사 동료 이상의 깊은 신뢰와 존경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들의 관계는 전쟁의 위기 속에서 피어난 신뢰, 그리고 35년간 이어진 끈끈한 유대감으로 엮여 있다.
18세 소년, 이병철 회장의 곁에서 시작하다
김재명 명예회장은 18세 때 이병철 회장 곁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국수 공장, 무역, 양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공을 거두며 대구 지역의 거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는데, 김재명 회장은 이러한 이 회장의 사업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
6.25 전쟁 당시, 이병철 회장이 대구로 피난을 갔을 때 김재명 당시 대구 양조장 지배인은 이 회장에게 사업 자금 3억 원을 전달하며 재기를 격려했다. 이 자금은 삼성그룹이 다시 일어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재명 회장의 헌신 덕분에 삼성은 설탕 생산을 성공시키고, 제조업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헌신적인 모습에 이병철 회장은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 김재명 회장을 각별히 아끼게 되었다. 이병철 회장은 김재명 회장을 격의 없이 이름으로 부르며 친근함을 표현했고, 이는 그의 총애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김재명 회장이 35년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날 때, 이병철 회장은 “무엇을 하든 돕겠다”며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동서식품 인수, 커피믹스 신화의 시작

삼성 퇴사 후 김재명 회장은 사 모아 두었던 돈과 퇴직금을 모두 투자하여 1972년 동서식품을 인수한다. 당시 동서식품은 경영난을 겪고 있었지만, 김재명 회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회사를 일으켜 세웠다. 그는 직접 공장을 짓고 인스턴트커피 생산에 뛰어들어, ‘맥심’과 ‘프리마’를 출시하며 커피믹스 시장을 석권했다.
김재명 회장은 동서식품을 통해 세계 최초로 커피, 프리마, 설탕을 하나로 묶은 커피믹스를 개발하여, 커피를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대한민국 식음료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 등의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비싼 커피보다 맥심”, 이병철 회장의 안목

김재명 회장이 만든 맥심 커피믹스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 성공 뒤에는 “시대가 원하는 사업을 한다”는 이병철 회장의 사업 철학과, 인재를 아끼고 신뢰하는 경영 방식이 있었다.
이 일화는 평범한 직원이 CEO로 성공한 스토리를 넘어, 스승과 제자,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했던 두 기업가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준다. 이 일화는 평범한 직원이 CEO로 성공한 스토리를 넘어, 스승과 제자,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했던 두 기업가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준다.
이처럼 이병철 회장과 김재명 회장의 이야기는 단순한 경제 성공 스토리를 넘어, 인간적인 신뢰와 끈끈한 유대감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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