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스크린을 강타할 문제작의 서막…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 티저 예고편 공개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CJ ENM/모호필름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그의 신작은, 공개된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오랫동안 품어온 프로젝트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작품, ‘어쩔수가 없다’

‘어쩔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오랫동안 ‘가장 만들고 싶었던 작품’으로 언급해온 만큼,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래 할리우드에서 영어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2017년 투자 문제로 무산된 아쉬운 이력이 있다. 하지만 2024년, 마침내 투자가 확정되며 한국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다.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1997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중산층 남성이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후 재취업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원작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에 의해 2005년 영화화 된적이 있다.
티저 예고편 상세 분석

예고편은 주인공 만수(이병헌 분)의 대사로 시작된다.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라는 대사는 해고라는 비극적인 상황을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내며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강조한다. 이 대사는 만수가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도, 특유의 해학적인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티저 예고편은 재취업을 향한 만수의 전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만수와 그의 아내 미리(손예진 분)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박희순 분),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범모(이성민 분), 풍부한 감성의 예술가 아라(염혜란 분),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자 시조(차승원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앞으로 벌어질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예고편에서도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 감각을 선보인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은 짧은 시간 동안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디테일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디자인의 포스터는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예감하게 한다. 배롱나무 아래 숨겨진 인물들의 모습은 영화 속에 담긴 다양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영화는 이병헌과 손예진이 처음으로 부부 역할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배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고 후 고군분투하는 만수와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미리 역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손예진은 SNS를 통해 “박찬욱 잘생김, 이병헌 최고다, 손예진 나옴”이라는 재치 있는 해시태그와 함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티저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고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여 풀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헌과 손예진의 연기 변신, 박찬욱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 그리고 원작 소설과의 차별점 등이 영화의 흥행을 좌우할 주요 요소가 될 것이다. 과연 ‘어쩔수가없다’가 9월 극장가에 어떤 파란을 일으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쩔수가없다] 티저 예고편](https://i.ytimg.com/vi/S3zCe2J7Ru4/hqdefault.jpg)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