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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한국에서 ‘멸종’될수 있다는 어린이들의 대표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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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유 산업 2026년 대위기 맞이하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6년부터 예고된 수입 우유 무관세 시대 개막은 국산 우유 브랜드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2025년 현재, 국내 유업계는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위기의 배경: 겹겹이 쌓인 악재들

출처:KBS 뉴스

국내 우유 소비량은 구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저출산으로 인해 주 소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가 급감하면서, 우유 소비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소년 인구는 2040년에는 2020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식물성 음료, 단백질 음료 등 대체재의 부상도 우유 소비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대체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멸균유의 공세는 이미 거세지고 있다. 멸균유는 일반 우유보다 유통기한이 길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멸균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30.3% 증가한 4만8671톤을 기록했으며, 특히 폴란드산 멸균유의 수입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2026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이는 수입 멸균유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산 우유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유 가격은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매년 낙농진흥회에서 결정된다. 이 제도는 생산비 변동을 우유 가격에 반영하여 낙농가의 수입을 보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시장 상황과 소비자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유 가격이 경직적으로 결정되는 구조 하에서는, 우유 소비가 감소해도 유업체들이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없다. 이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수입 멸균유와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2025년 현재, 유업계의 현실

출처: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수입 멸균유 공세 등으로 인해 국내 유업체들은 분유 재고 증가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국내 우유 제조사들의 분유 재고량은 전년 동월 대비 82.2% 급증한 1만3001톤에 달한다.

매출 원가율이 70~80%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 여력이 부족한 유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흰 우유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낮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유업체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백질 음료, 식물성 음료,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사업 다각화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기존 유제품 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6년, 대위기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출처:국제문화홍보정책실

2026년, 수입 우유 무관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 국내 유업계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 우유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며, 국내산 우유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다.

만약 유업체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국내 우유 시장은 수입산 제품에 잠식당하고, 낙농가들은 생존 기반을 잃게 될 것이다. 이는 곧 국내 낙농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국산 우유 브랜드들이 직면한 위기는 분명 심각하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유업체들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 적극적인 마케팅,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2026년 대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는 유업체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부의 현명한 정책 결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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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편집장
CP-2025-011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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