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백신과 치료제 없는 치쿤구니야 열병 확산
최근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치쿤구니야 열병이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질병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며 갑작스러운 고열 (39℃ 이상), 피부 발진, 두통 및 근육통, 심한 관절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치쿤구니야 열병이란 무엇인가?
치쿤구니야 열병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CHIK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에 의해 전파된다. 질병 이름인 ‘Chikungunya’는 “몸을 구부리다”라는 뜻의 아프리카어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감염자들이 심한 관절통 때문에 몸을 구부정하게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내 확산 현황
2025년 7월,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7월 22일까지 포산시에서만 3,1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순더구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베이징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해외 방문객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산시는 53개의 병원을 지정 치료 시설로 지정하고 3,600개 이상의 격리 병상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또한 국가질병통제국은 광둥성 전역에 대한 감시와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모기 방역을 엄격히 실시하고 있다.
치료 및 예방

현재 치쿤구니야 열병에 대한 특효약이나 백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발열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사용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기 위해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WHO의 경고 및 국제적 확산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쿤구니야 열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각국에 대비를 촉구했다. 이미 119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양 지역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WHO는 치쿤구니야 열병의 증상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하여 오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각국에 정확한 진단 및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모기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 보호 조치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상황

한국은 아직까지 치쿤구니야 열병의 토착 발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여행 후 발열,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모기 방지 용품을 준비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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