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전반의 신뢰도 위기를 불러올 올림픽파크포레온 균열 사건
최근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에서 발생한 균열 사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숨겨진 문제점을 드러내며, 건설업계는 물론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균열 발생과 입주민 불안 증폭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에서 발생한 수평 균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균열은 유리창까지 이어져 구조적 결함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집이 무너질까 걱정”이라는 불안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동구청 역시 현대건설을 포함한 컨소시엄 시공사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시공사 해명과 엇갈리는 의혹들

현대건설 측은 균열 발생 원인에 대해 “레미콘 타설 시 수직·수평 분리 타설로 인한 시공 이음 구간의 문제”라고 해명하며, V-커팅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균열 형태를 지적하며 구조체 자체의 하자를 의심하고 있어, 시공사의 해명과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제적 파장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 2032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84㎡ 기준 분양가가 12억원대였으나 최근 시세가 29억원까지 치솟아 ‘로또 단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균열 사태로 인해 부동산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22년 공사비 증액 문제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어, 이번 균열 사태가 장기적인 사업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건설업계 전반의 신뢰도 위기

이번 사태는 단순히 특정 단지의 문제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의 부실 시공 및 안전 불감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시공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 균열 사태는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균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추가적인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수 및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입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두번 연속 1,000만 돌파한 영화 시리즈…3년만에 세번째 후속편 공개
- 한국의 라스베이거스가 꿈이었는데…中이 ‘먹튀’해 터만 남은 영종도 근황
- 일론 머스크가 TSMC가 아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선택한 진짜 이유
- 14억 인구의 돈을 쓸어담는다…인도에서 대박터진 한국 스타트업 회사
- 군부대가 해체되자…사실상 유령도시가 되어버린 최전방 시골마을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