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한국의 관세 협상을 극찬한 이유들
영국 BBC는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BBC는 한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막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BBC 보도 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협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유들이다.
15% 관세율 방어 성공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협상 결과 한국은 15%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었다. 이는 일본, EU 등 주요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2%가 미국의 관세 인상률이 15%를 초과할 경우 감내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바 있어, 15% 선에서 방어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저지
미국은 협상 과정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의 추가 개방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하여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국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식량 주권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 산업 투자 유치 및 조선업 협력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관세율 인상을 최소화했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펀드로 조성되어 미국 조선소 인수, 선박 건조, 유지·보수 등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의 제조업 부흥에 기여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당 투자에서 조선업 투자액을 제외한 2,000억 달러 대부분은 바이든 정부 시절 약속했던 투자 이행금이라는 지적도 있다.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억제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에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한국은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한미 FTA 체제 유지
이번 관세 협상으로 인해 한미 FTA 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지적도 있지만, 협상을 통해 기존의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다.
불확실성 해소 및 경쟁력 확보

이번 협상 타결로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쟁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관세도 경쟁국과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한 축인 수출이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되었으며, 우리 기업들이 주요국 대비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BBC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이 한국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며, 이는 한국 정부의 노력과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협상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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