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 ‘윤석열 재입당’ 발언과 논란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TV’, ‘전한길뉴스’ 등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을 ‘당연히 받는다’고 발언하며 국민의힘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해당 발언은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반탄파’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당내에서는 ‘극우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찬반양론이 거세게 맞서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다시 입당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제가 알았으면 반대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분이 계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거나 6시간 만에 해제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러한 발언은 과거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정치적 신념의 변화’ 혹은 ‘강성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측은 “다매체 시대에 맞는 소통 방식”이라며 보수 유튜브 채널 출연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저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보다는 서명 운동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전한길, 고성국 등 보수 유튜버들은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적극 옹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버지’에 비유하며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단일대오’가 중요하며, 윤 전 대통령과 같은 ‘진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친길(전한길)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과거 대선 유세 때의 사과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며 당의 ‘극우화’를 우려했다.
조경태 후보는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김문수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정계 퇴출을 요구했다. 그외에도 기타 당내 인사들은 김문수 후보의 발언이 당의 ‘극우화’ 이미지를 강화하고, 강성 당심 확보를 위한 ‘정치 공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이러한 행보가 당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보수 유튜브 토론회에 연이어 출연하며 강성 지지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은,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당원 투표 80% 반영되는 본경선에서 강성 당심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가 당의 ‘극우화’ 이미지를 강화하고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김문수 후보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국민의힘 내부의 ‘찬반’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의 향후 노선 설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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