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일본의 혼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상호관세’ 조치가 발효되면서 전 세계 무역 질서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은 당초 미국과 15% 관세율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관보에 게재된 내용이 일본 측의 주장과 달라 혼란에 빠졌다. 일본산 자동차 등에 17.5% 또는 그 이상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경제계는 술렁이고 있다.
‘17.5% 관세’ 논란의 전말: 관보와 일본의 해석 차이
미국 정부가 8월 6일(현지시간) 공개한 대통령 행정명령 및 연방 관보에 따르면, 유럽연합(EU)만이 기존 관세를 포함해 최대 15%로 상한이 제한되는 ‘노 스태킹(No-stacking)’ 규정의 적용 대상국으로 명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기타 국가’로 분류되어 기존 관세에 15%의 상호관세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규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의 경우 기존 2.5%의 관세에 15%가 추가되어 총 17.5%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기존 관세율이 26.4%였던 일본산 쇠고기에는 41.4%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미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던 내용과는 크게 다른 결과로, 일본 경제계는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치밀한 계산’ 혹은 ‘의도된 혼란’?

일본 정부는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미국에 급파하여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합의 내용의 신속한 이행과 대통령령 수정을 요구했다. 일본 측은 미국 측에서 합의 내용을 재확인하고 유감을 표명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미국 측의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상황은 더욱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된 의도’ 혹은 ‘음모’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명확한 문서화 없이 구두 합의에만 의존했던 일본의 협상 방식이 결과적으로 미국의 자의적인 해석을 용인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불확실성’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추가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계산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과의 ‘극명한 대조’: FTA의 중요성 재확인
이번 사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FTA를 통해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 이미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최종 관세율이 15%를 넘지 않아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명확한 제도적 장치와 사전 조율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합의문 없는 협상’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트럼프 라운드’ 시대의 도래와 글로벌 무역 질서의 재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트럼프 라운드’로 명명하며, 이를 기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 질서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함께 개별 국가와의 양자 협상을 통해 무역 질서를 재편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과 각국의 수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 역시 ‘트럼프식 외교’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유연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일본 경제에 미칠 파장과 향후 전망
트럼프발 관세 폭풍은 일본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기존 관세율에 15%가 추가될 경우 가격 경쟁력 약화와 함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의약품 등 추가 관세 부과가 예고된 품목들도 일본 경제에 부담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상을 통해 사태를 진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구두 합의’의 한계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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