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는 왜 백재권과 4시간 넘게 통화를 했나?

MBC는 22일 기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관상가이자 풍수지리가인 백재권 씨와 2023년 7월부터 9월 사이 총 13차례, 4시간 26분 48초에 걸쳐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통화들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았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정 이후 새벽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백재권 씨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과거 칼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악어 관상’, 김건희 여사를 ‘공작상’이라 분석하며 영부인이 될 관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3년에도 윤 전 대통령의 관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실제 결과는 총선 참패와 대통령직 파면으로 이어져 그의 예측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백재권 씨가 관저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군사시설보호법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었으나, 경찰은 군사시설을 해할 목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는 백 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3년 8월 한 달 동안에만 8차례 통화했으며, 나흘 연속으로 매일 통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통화 시간 역시 8월 4일에는 1시간 35분을 통화했고, 8월 16일에는 40분, 8월 19일에는 46분 등 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러한 통화 기록은 과거 김건희 여사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 이명수 씨 간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 당시에도 불거졌던 사생활 침해 및 국정 개입 의혹과 맞물려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법원은 수사 관련 내용, 언론에 대한 불만 표현,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방송을 허용했으며, 김 여사 측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관상가 백재권 씨와의 빈번하고 긴 통화는 김건희 여사의 비공식적인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