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국 정부에 반성과 협력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교회 압수수색 및 미군기지 정보 수집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성과 협력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 같다”는 글을 올리고, 교회 급습 및 군사기지 정보 수집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교회 압수수색은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팀의 수사 과정이며, 미군기지 조사는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 확인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영훈 목사는 새벽 예배 설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교회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교회를 존중하며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의 압수수색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교회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존중받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 목사는 자신 또한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청탁이나 부탁도 받은 적이 없으며, 특검 수사 과정에서 관련 없는 개인이나 기관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검팀에 유감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교회 압수수색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지난달 18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이영훈 목사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개신교계에서는 종교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이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으며, 이영훈 목사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만난 적도 없고, 어떠한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교단 내 군선교위원장과의 짧은 통화가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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