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에 새싹을 틔우다: ‘고양의 숲’과 ‘상생의 숲’

2008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멤버들이 직접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었던 이 활동은 15년이 지난 현재, 사막화 방지와 국토 녹화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무를 심었던 지역은 주로 몽골 만달고비 지역의 ‘고양의 숲’이나 바양항가이솜의 ‘상생의 숲’ 등으로 알려져 있다. 척박하고 황량했던 당시 현장은 풀 한 포기 제대로 자라기 힘든 사막과 같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푸른아시아와 같은 비정부기구(NGO)의 헌신적인 노력과 꾸준한 관리 덕분에 나무들은 생존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숲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고양의 숲’은 1조림지를 시작으로 10조림지까지 약 100ha(여의도 면적의 1/3)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포플러와 비술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2~3m 높이로 자라 숲의 면모를 갖추었다. 물을 꾸준히 공급하는 지속적인 관리가 나무 생존율을 높이는 비결이었다.

한국 산림청과 푸른아시아 등은 ‘상생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현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작물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등 지역 사회의 자립을 돕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숲을 관리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한도전이 심은 나무를 포함한 몽골 지역의 조림 사업은 몽골의 심각한 사막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몽골은 국토의 77%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로 유입되는 황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15년이 지난 지금, 과거 황무지였던 지역은 초원으로 바뀌고 나무들이 숲을 이루면서 모래 폭풍을 막는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황사의 양이 일부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몽골에서의 조림 사업은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외부 지원이 끊길 경우 나무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지하수 고갈 문제, 느린 나무 성장 속도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한, 몽골 정부는 2030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며, 한국의 산림청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몽골의 사막화 방지뿐만 아니라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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