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라이벌 이었다는 이병철의 혼외자 아들 이태휘

삼성그룹의 제2대 총수 이건희 회장. 대한민국 재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을 이끈 그의 삶 뒤에는, 숨겨진 형제들과 후계 구도를 둘러싼 치열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특히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의 일본인 혼외자로 알려진 이태휘 씨는, 한때 이건희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존재감을 보이며 ‘최대 라이벌’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태휘 씨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일본인 여성 구라다 사토코 사이에서 태어난 4남이자 막내아들입니다. 1947년생으로 알려진 이태휘 씨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 미쓰비시 상사에서 근무하다 아버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지속적인 부름으로 한국에 들어와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은 생전에 이태휘 씨를 총애했으며, 이는 이건희 회장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1980년대 초반 불의의 교통사고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 이태휘 씨는 삼성그룹의 임원직을 거치며 빠르게 승진하여 그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부에서는 이 당시 이태휘 씨가 그룹의 실권을 장악하려 했다는 증언도 있으며, 이건희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있어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별세한 후,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총수 자리를 굳건히 하며 후계 구도의 중심에 서게 되자 이태휘 씨의 입지는 크게 달라졌다. 후원자를 잃은 이태휘 씨는 그룹 내에서 점차 영향력을 잃었고, 결국 이건희 회장 취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빌딩 임대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근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많지 않으나, 현재 일본에서 개인 사업을 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가의 복잡한 상속 관계 속에서 이태휘 씨의 존재는 여러 차례 주목받았다. 장남 이맹희 씨와 이건희 회장 간의 후계 분쟁 과정에서 이태휘 씨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일부에서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이태휘 씨를 후계자로 고려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이건희 회장이 확고한 후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이태휘 씨는 삼성그룹의 경영 일선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최근 이건희 회장 유족이 보유하고 있던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 일가의 재산 현황 및 상속 과정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태휘 씨를 포함한 이병철 선대 회장의 혼외 자녀들의 법적 지위나 상속 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휘 씨의 현재까지 알려진 근황은 제한적이지만, 그의 삶은 삼성그룹의 흥망성쇠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대한민국 재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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