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결혼정보회사 전문가가 알려주는 대한민국 2030 세대가 결혼 시장에서 겪는 ‘착시’ 현상

16년 경력의 결혼정보회사 전문가로 불리는 유튜버 ‘한방언니’가 대한민국 2030 세대가 결혼 시장에서 겪는 ‘착시’ 현상에 대해 분석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고있다. 해당 영상은 현실적인 기준 설정을 통해 건강한 결혼 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높은 결혼 기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4가지 ‘착시’ 현상 분석

한방언니는 청년들이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흔히 겪는 4가지 주요 ‘착시’ 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소득 착시
언론에서 제시하는 월평균 소득은 고소득자의 수치로 인해 평균값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난다. 30대 기준 월평균 소득은 344만 원이지만, 중위소득은 264만 원 수준이며,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이보다 낮은 소득을 얻고 있다. 하지만 결혼 조건으로 월 500만 원을 희망하는 것은 상위 10%의 기준에 해당한다.
주택 소유 착시
전체 인구의 주택 소유율은 약 30%이며, 30대 초중반의 소유율은 이보다 더 낮다. 또한, 대출을 포함한 소유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자가 소유 비율은 상위 20% 이내로 더욱 낮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결혼 조건으로 주택 소유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직장 및 학력 착시
대기업 정규직 사무직은 전체 일자리에서 한 자릿수에 불과하며, 인서울 4년제 대학 졸업자 또한 전체 고등학교 졸업생의 11%에 불과하다. 그러나 결혼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건이 기본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현실이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노후 준비 착시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가 되어 있는 비율은 8.7%에 불과하며, 대한민국 노인 빈곤율은 OECD 최상위권인 40%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조건으로 부모님의 노후 준비 완료를 전제 조건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가짜 평균’이 결혼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착시’ 현상은 ‘가짜 평균’을 만들어내며 결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방언니는 말한다.
심리적 위축감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상위 10%의 화려한 삶이 마치 평범한 것처럼 인식되면서, 실제로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스스로를 평균 이하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이는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결혼과 출산을 회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눈높이 왜곡 및 자기 객관화 부재
미디어가 만든 높은 평균 기준이 결혼 조건의 기본값이 되면서, 현실적인 자신의 조건과 시장 가치 사이의 괴리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매칭 실패가 반복되고, “괜찮은 사람이 없다”는 불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결혼 시도 감소 및 남녀 갈등 심화
비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결혼 도전을 포기하게 만들고, 결혼 시기를 놓쳐 가치가 하락하는 악순환을 겪게한다. 또한, 조건만을 중시하는 스펙 경쟁으로 변질되어 인간 관계보다 거래 구조가 강화되고 남녀 간 갈등을 심화시킨다.
현실적인 기준 설정과 ‘계획’으로서의 결혼

한방언니는 대한민국 2030 세대가 행복한 결혼을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혼 준비 시 상위 10%의 기준이 아닌, 중위값을 현실적인 결혼 조건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필수 조건만 남기고, 상대방의 조건을 인정하며 서로 맞춰가는 조율의 과정을 늘려야 한다. 기준을 낮추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현실화이며, 이는 만날 수 있는 상대를 더 많아지게 한다.
또한 결혼은 100% 완벽한 스펙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맞춰가며 성장할 사람을 찾는 과정임을 인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결혼을 현실적인 계획으로 접근해야 하며, 미디어의 평균이 아닌 진짜 평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결혼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힌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의 미혼 남녀는 ‘가짜 평균’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 객관화를 통해 현실적인 눈높이를 설정함으로써, 결혼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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