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4급이었지만 유승준의 병역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김희철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과거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수 유승준의 병역 기피 파문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했던 사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희철은 2006년, 20대 초반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그는 대퇴부와 발목 골절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으며, 심한 경우 다리를 절게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사고 후 신체검사 재검을 받은 결과, 그는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 관계자는 김희철에게 “몸에 이물질이 있고 사실 면제 대상자”라고 말했으나, “그래도 알죠? 유승준. 그래도 공익근무요원이라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권유했고, 김희철은 이를 받아들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록 결정했다.

김희철은 2011년 9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2013년 8월까지 성동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소집해제되었다. 이후 그는 예능 활동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강철부대’와 같은 군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공익 판정 사실을 언급하며, 오히려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희철의 사례는 병역 문제에 대한 사회적 민감성과 더불어, 개인의 신체적 고통과 사회적 시선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복잡한 상황을 보여준다. 김희철의 사례는 병역 기피로 물의를 일으킨 유승준 사건이 일반인 및 연예인들의 병역 의무 이행에 미친 파장을 보여준다.
당시 연예인들의 병역 면제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았고, 유승준과 같은 사례로 인해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김희철과 같이 신체적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익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실제로 김희철은 자신의 아픔을 인정하기보다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장애인 인증 스티커를 일부러 받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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