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의 40대 여성 일본 도쿄서 흉기에 찔러 사망…범인은 前 교제 남성

1일 오후,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한 주택가에서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세타가야구 노자와의 도로에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남성이 도주했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국 국적의 40세 자영업 여성(피해자)이 목 부위에 자상으로 추정되는 깊은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약 1시간 30분 후인 오후 3시경 사망이 확인되었다. 사건 현장에서는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로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추적했다. 이 남성은 한국에 거주하며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사건 발생 사흘 전인 8월 29일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약 사흘 전인 8월 29일 새벽, 교제 상대였던 남성과 별거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며 경찰에 상담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경찰은 남성에게 주의 조치를 취했다.

사건 발생 당일 저녁,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약 13~15km 떨어진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체포되었다. 경시청은 살인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하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 현장은 동큐덴토시선 고마자와다이가쿠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미터 떨어진 주택가다.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통학로이기도 한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남성이 큰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거나, 여성이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표하며 빠른 검거를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번 사건은 일본에서 발생한 외국인 여성 대상 강력 범죄로, 양국 간의 외교 관계 및 치안 문제와도 연관될 수 있어 향후 조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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