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다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헌법재판관-학생의회가 함께 하는 전남 민주시민 토크콘서트’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서울대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서울대학교 나온 건 다 훌륭한 사람이에요? 나는 그런 생각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라고 말하며, 27년간 법원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판사들과 함께한 경험을 근거로 서울대 출신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고르게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더울대(서울대)에도 공부 잘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일을 아주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평균적으로 일을 잘하는 건 경찰대 출신
문 전 권한대행은 자신이 경험한 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고르게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경찰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고르게 일을 잘하는 사람은 경찰대. 경찰대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일을 잘해요”라고 말하며, 경찰대 출신이 가진 특징을 높이 평가했다.
경찰대 출신이 강한 이유

그는 경찰대 출신이 강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 이유에 대해 그는 “경찰대 사람들이 대체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경찰대 간 분들이 많아요. 아예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요”라고 말하며 기본적인 학업 역량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이유와 관련해서는 “낮에 경찰하고 밤에 공부해서 사법시험이 된다며요. 겨울대는 하루 종일 공부하잖아요. 하루 종일 공부하는 사람보다 밤에 공부하고 시험이 되는 사람이 더 강한 거 아니에요?”라고 덧붙이며, 낮에는 조직 생활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병행하는 경험이 강한 실무 역량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조직 생활 경험이 만든 차이
문 전 권한대행은 경찰대 출신이 조직 생활을 경험한 덕분에 실무에서 더 유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대는 조직 생활을 했잖아요. 조직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대판부가 대명이니까 대판부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는가를 잘 알아요”라고 말하며 협업 능력과 역할 분담 능력이 경찰대 출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출신 학교가 아니다
문 전 권한대행은 특정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능력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출신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못하는 사람도 있고, 경찰대 출신은 평균적으로 조직 경험과 학습 태도 덕분에 강점을 보였다는 자신의 솔직한 평가를 전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출신 학교가 아니라 어떤 환경 속에서 단련되었고 어떤 경험을 쌓아왔는가라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참고로 문 전 권한대행은 진주시 대아고등학교(15회)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83학번)를 졸업했다.
- 왜 트럼프가 李만나기전 ‘숙청’ 언급했나 했더니, 바로 이 미국인 때문에…
- 왜 나경원을 ‘나빠루’라 부르는 걸까? 6년전 빠루들고 뭘 했기에…
- 한국 유명 연예인들을 대학시절 학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된 배우
- 곧 IMF 만나기 일보직전인 한국보다 선진국인 이 나라의 심각한 상황
- 중국 아닌 한국 이야기…108배하는 스님 옆에서 애교부리는 곰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