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식물, 탈모 예방의 새 희망

“머리숱만 지켜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탈모를 걱정하는 이들에게는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두렵다. 수많은 약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부작용이나 비용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던 한 식물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상록활엽덩굴나무의 비밀

이 식물은 ‘상록활엽덩굴나무’라는 큰 범주에 속한다. 이름 그대로 잎이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넓은 모양을 가진 채 다른 물체에 기대어 덩굴 형태로 자라며, 줄사철나무와 털마삭줄이 대표적이다. 잎은 가죽 같은 질감에 윤기가 흐르고, 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쉽게 발견된다.
그리고 바로 이 계열의 한 종이, 탈모 예방의 새로운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모유두세포 활성, 최대 175퍼센트 증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진은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특정 상록활엽덩굴나무의 추출물이 모발 성장의 핵심인 모유두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추출물을 10마이크로그램 퍼 밀리리터 농도로 처리했을 때 세포 활성은 150퍼센트 증가했으며, 30마이크로그램 퍼 밀리리터에서는 175퍼센트까지 뛰어올랐다. 즉, 모유두세포가 활발히 작동해 머리카락이 더 튼튼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최식원 박사는 “이 식물은 예로부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자원으로 안전성이 높다”며 “이 추출물을 활용하면 탈모 걱정이 있는 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체는 바로 ‘보리밥나무’

관심을 모은 이 식물의 이름은 보리밥나무다. 제주도와 남해안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록 덩굴식물로, 이제는 탈모 예방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미 보리밥나무 추출물의 탈모 예방 효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임상 효력 시험도 진행 중이다. 국내 바이오기업 네 곳과 기술 이전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빠르면 올 연말 관련 제품이 시중에 출시될 전망이다.

산업적 파급효과
이번 성과는 단순히 탈모 예방에 머무르지 않는다.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기존 탈모 완화 시장에 국산 천연물 기반 원료가 공급되면,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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