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도 경찰은 경찰”… 헬스장서 물 뜨다 수배범 딱 걸렸다!

퇴근 후 땀 빼러 간 헬스장에서 수배범이랑 정수기 앞에서 눈 마주친 경찰관. 그리고 그 자리에서 끝내 체포!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장면이 실제로 벌어졌다.
지난달 7일 저녁,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헬스장. 남동경찰서 임호철 경장은 평소처럼 근력 운동을 하던 중 정수기 옆에 서 있는 한 남성을 보고 눈썰미가 번쩍였다. 낯익다 싶더니… 바로 사기 혐의로 6년째 수배 중인 A씨였다.
임 경장은 곧장 지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시선은 한순간도 떼지 않았다. 그는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스텝밀에 올라 마치 운동하듯 피의자를 감시하며 상황을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했다.

잠시 뒤 헬스장에 들이닥친 형사팀. 러닝머신 위에서 뛰던 A씨는 미처 눈치챌 새도 없이 덜미가 잡혔다. 2019년 투자 사기, 올해 초 텔레그램 거래방 사기까지 얹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떨어진 바로 그 남자였다.
이 장면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공개되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영상 속 “운동하다가 수배범 잡는 경찰”을 본 네티즌들은 “눈썰미가 미쳤다”, “저 정도면 얼굴 인식 AI보다 빠르다”, “퇴근 후에도 경찰은 경찰”이라며 댓글로 폭발적인 반응을 남겼다.
결국 A씨는 현장에서 바로 검거돼 검찰에 송치. 임 경장은 “평소에 사진을 수도 없이 봐서 한눈에 알았다”며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반응은 한마디로 ‘레전드 경찰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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