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를 뒤흔든 황금

오늘날 세계 최고 부자라 하면 흔히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조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인류 역사 전체로 눈을 돌리면, 이들조차 감히 넘볼 수 없는 인물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기사 중반부에 드러난다.
14세기 어느 시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황금이 쏟아져 나오듯 흘러넘쳤다. 그 결과 카이로 같은 도시의 금값은 폭락했고, 지역 경제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 회복에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전해진다. 학자들은 당시 손실이 오늘날 가치로 약 15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추정한다.
이 황금은 누가, 어떻게 흘려 보낸 것일까?
전설적인 행렬

당시 사막을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한 행렬이 있었다. 낙타 수백 마리가 각각 100kg에 달하는 금을 실었고, 1만 2천 명의 하인과 수만 명의 수행원이 함께 이동했다. 심지어 노예들조차 비단옷을 걸치고 손에는 황금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황금을 아낌없이 나눠주며, 지나가는 곳마다 세계 경제를 흔들어놓았다. 인류 역사상 다시는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황금의 왕, 만사 무사
바로 이 행렬을 이끈 인물이 말리 제국의 황제 만사 무사(Mansa Musa, 1280~1337)였다. 그는 당시 구세계 황금의 절반을 보유했다고 기록될 만큼 압도적인 부를 소유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최소 550조 원에서 최대 4,000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현대의 억만장자조차 넘볼 수 없는 규모다.

만사 무사는 단순히 금을 흩뿌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메카 순례에서 돌아올 때 이슬람 학자와 건축가를 데려와 말리 제국을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팀북투에는 학교와 도서관, 사원이 세워졌고, 징게레베르 사원 같은 걸작도 그의 후원 아래 탄생했다.
팀북투는 이후 ‘아프리카의 엘도라도’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서 학자와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 만사 무사는 교육과 예술을 꽃피운 군주이기도 했다.
전설로 남은 황제
만사 무사는 1337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들이 제국을 하나로 묶지 못하면서 말리는 쇠락했고, 결국 유럽 세력의 침략 속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사 무사는 여전히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인간으로 불린다. 학자 루돌프 부치 웨어는 “그의 재력은 파악도, 표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늘날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를 넘어서는 전설적인 부자의 이름은 바로, 만사 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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