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괴물을 키운 건 아닐까”…엄마의 눈물

배우 김부선이 몇 년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눈물 섞인 고백과, 이루안의 개명 및 결혼 소식이 맞물리면서 모녀의 복잡한 관계가 재조명되었었다.
김부선은 과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딸에게서 결혼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감당이 되지 않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창피하다며 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더라. 나를 부르면 그쪽 가족들이 반대했단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돈 많고 학벌 좋은 남자를 만났다는데, 내가 나타나면 그 결혼이 깨질까 걱정했다더라”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너무 큰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김부선은 방송 내내 흐느끼며 “혼자 낳고 키운 딸인데 결국 나를 거부했다. 내가 괴물을 키운 건 아닐까, 나 자신도 괴물이었나 싶다”며 자책했다. 심지어 “결혼 소식을 라이브로 알리면 고소하겠다, 집 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는 말까지 딸에게 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름을 바꾼 딸, 다시 시작한 배우 활동

딸 이루안은 2003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으나, 세간의 관심은 언제나 어머니 김부선과의 관계에 쏠려 있었다. 2022년 그는 기존 이름 ‘이미소’를 버리고 ‘이루안’으로 개명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명 이유를 밝히며 “몇 년 전 시끄러운 일을 겪은 뒤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속상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배우로서 경력이 더럽혀진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루안은 개명 이후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독자적인 배우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지만, 어머니와의 의절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출연하며 스크린에 복귀하기도 했다.
가족사 이상의 울림

김부선은 방송에서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다”고 수차례 고백했지만, 이루안은 “제 얘기를 그만하라”며 불편함을 드러내왔다. 과거에는 어머니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적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가족사가 대중 앞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데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혼 과정에서 이루안은 아버지와 의붓남매들을 초대했지만, 어머니 김부선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버려둔 아버지 쪽 가족은 다 불렀으면서 날 빼놓았다”며 배신감을 호소했다. 그는 “엄마로서 혹시 사기꾼에게 속아 결혼한 건 아닐까 불안하다”면서도, 결국 “호적에서 이름을 정리하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내뱉었다.
해당 논란은 단순히 한 모녀의 갈등에 그치지 않는다. 배우로서 대중의 시선을 견뎌야 하는 삶, 가족 간의 갈등이 공개될 때 생기는 파장, 그리고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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