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한 달에 1억 벌던 전성기… 지금은 가진 게 없다”

90년대 여름을 대표하는 혼성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가 전성기 시절의 화려했던 시절 이후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겪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쿨은 1990년대 말 데뷔 이후 ‘해변의 여인’, ‘운명’,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 특유의 시원한 여름 노래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민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여름철 각종 축제와 행사 무대는 거의 쿨이 싹쓸이하다시피 했다는 일화가 남아있을 정도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멤버들은 막대한 수입을 올렸는데, 김성수 역시 행사만 뛰어도 한 달 수익이 1억 원을 훌쩍 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통장을 보면 웃음만 나왔다. 행사비를 대부분 현찰로 받았는데, 두꺼운 지갑 때문에 의자에 앉는 것도 불편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전성기의 뒷면에는 쓰라린 기억도 존재했다. 김성수는 사람 좋은 성격 때문에 거절을 잘 못했고, 주변 지인들을 믿다 큰 피해를 입었다. 그는 “이래저래 당한 걸 다 합치면 50억 원 정도 된다”며, 오랜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사기에 휘말려 재산을 거의 잃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 활동에서 한발 물러난 뒤에는 사업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자전거 판매점,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한때는 ‘간장게장 무한리필집’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매장이 무려 13개까지 늘어날 만큼 성공적인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는 못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찾아왔다. 바로 중국 불법 어선의 무자비한 ‘싹쓸이 조업’이었다. 국내 연안의 꽃게 자원이 급격히 고갈되면서 가격이 폭등했고, 간장게장을 주력 메뉴로 내세운 식당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매출은 빠르게 감소했다. 결국 김성수는 성공 가도를 달리던 간장게장 사업에서도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김성수는 “쉰이 넘으니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게 진짜 내 것인데 하나도 없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도 요식업 분야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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