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먹으러 가래?”…이장우 카레집, 이름부터 망조였다

배우 이장우가 운영했던 카레 전문점이 결국 9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방송에서 ‘후주부 제자’ 타이틀까지 달고 나와 요리 실력을 강조하며 홍보했지만, 대중의 평가는 냉정했다. 무엇보다 가게 이름부터 ‘노답’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장우가 낸 카레집 상호는 다름 아닌 ‘가래’. 연인끼리 “카레 먹으러 가래, 갈래?”라고 말하는 순간 식욕이 떨어질 법한 이름이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컨셉 실패”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첫인상에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상호명만 문제였다면 그나마 넘어갔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음식 맛과 가격, 양까지 손님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기본 카레 가격은 1만 원, 여기에 계란 노른자 토핑을 추가하면 1만5000원, 양이 적어 추가 주문을 하면 3000원, 고기 토핑은 4000원이 붙었다. 가격은 비쌌지만, 막상 제공된 음식은 “초등학생 한 끼도 안 될 양”이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실제로 방문 후기들을 보면 혹평 일색이다. “웬만하면 돈 아깝다는 생각 안 하는데 여긴 정말 돈이 아까웠다”, “두 번 다시는 안 간다”, “집에서 대충 끓여도 이거보단 낫겠다”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카레 맛에 대해서는 “한 숟가락 뜨자마자 단맛이 확 올라와 도저히 못 먹겠다”는 평가가 많았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장우가 운영하는 다른 순댓국 가게 역시 맛없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방송에서 “내 순댓국 맛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롱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연예인에게는 몇 천만 원대 소규모 창업 비용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자영업자들에게 음식 장사는 생계가 걸린 전쟁터다. 일각에서는 이장우가 연예인이라는 배경 덕분에 “장사를 너무 쉽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취미로 할 거면 그냥 취미로 하라. 음식 장사는 우습게 보면 바로 망한다”는 직설적인 반응을 남겼다.
결국 이장우의 카레집은 화려한 홍보와 달리, 이름부터 메뉴, 가격 정책까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문을 닫았다. 9개월이라는 짧은 운영 기간은 “연예인이라도 장사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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